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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공무원 칼럼] 7급 공채 시험도 PSAT로①

2020.08.13

공무원 시험에도 레트로(Retro) 추세가 반영(?)

요즘 문화의 흐름의 큰 부류 중 하나는 레트로(Retro)이다. 추억, 회상, 회고라는 뜻의 ‘Retrospect’의 줄임말인 레트로는 ‘복고(復古)’라는 의미가 더 적절한 것 같다. 레트로(복고) 추세는 예전에도 패션과 문화에서 종종 있어 왔다. 문화와 예술의 창조적 영감(靈感)을 예전의 것에서 찾았고 그래서 유행은 ‘돌고 돈다(What goes around comes around)’고 한다.

그렇지만 최근 레트로 열풍은 단편적인 흐름이기보다는 사회 전체적인 분위기인 듯하다.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가 90년대 음악이나 유행에 관심을 보이거나 재해석하는 것도 그러한 경향 중 하나라고 본다.

최근 인사혁신처에서는 2021년부터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에 적용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 Public Service Aptitude Test)의 구체적 일정과 운영방법을 공개했다. 이러한 소식을 접하면서 공무원 시험에서도 레트로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잠시 ‘라떼(나 때는 말이야~)’ 이야기를 하면 2000년 전후 공무원 시험 과목(일반행정 기준)은 아래와 같다.

<표 - 2005년 이전 국가직 5/7/9급 공채 시험 과목 비교>

시험 종류

1차 시험

2차 시험 (5급 공채 시험은 주관식)

5급 공채

(행정고시)

영어, 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 행정학, 정치학

선택 2(정보체계론, 정책학, 조사방법론, 지방

행정학, 국제법 등)

7급 공채

국어, 영어, 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

선택 1(경제학, 지방행정학, 국제법, 제2외국어 등)

 

9급 공채

국어, 영어, 국사, 행정법, 행정학

 


당시 5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국어 때문에 7급이나 9급 공채 준비를 병행하는데 부담을 느꼈다. 반대로 7급 공채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넓었다. 9급 공채 시험과는 과목은 물론 5급 공채 1차 시험과도 과목이 겹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7급 공채 시험 준비자들 중에는 5급 공채도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그리고 5급 공채 1차 시험과목(영어, 국사, 헌법, 행정법, 행정학)과 겹치는 과목은 수험준비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아예 5급 공채 1차 시험을 준비하는 수준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도 많았다.

그러다가 2004년 외무고시(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1차 시험, 2005년 행정고시(5급 공채 시험) 1차 시험부터 PSAT가 적용되면서 기존 공무원 시험 체계의 틀이 분화되기 시작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고졸자 공직 진출 확대 취지로 9급 공채 시험 선택 과목에 고교 과목(수학, 과학, 사회)을 포함되면서 공무원 시험 과목은 응시 직급별로 달라졌다. 그렇지만 2017년부터 5급 공채 1차 시험에 헌법 포함이 되고, 2022년부터 9급 공채 시험(일반행정 기준) 선택 과목이었던 고교과목이었던 수학, 과학, 사회를 제외한다고 발표하면서 공무원 시험 과목에 대한 변화가 서서히 시작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필자가 예전 공무원 저널 컬럼을 통해 이야기했던 7급 공채시험 영어와 국사 과목의 공인시험 대체도 실현되어 영어 과목은 이미 시행중이고 국사는 2021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아울러 7‧9급 공채시험에 PSAT 도입도 2021년부터 7급 공채시험에 적용 예정이다. 다만 9급 공채시험 도입은 7급 공채 시험 도입 후 정착 등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다음 호에 계속).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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