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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과목별 강평 - ⑥국어

2020.07.13

국어 1

2020년도 국가직 9급 시험은 충분히 예상했고, 동시에 충분히 우려했던 형태의 시험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국가직보다 지방직 시험이 먼저 시행되었고, 먼저 치러진 지방직 시험은 작년에 비해 매우 평이하였다.

공무원 시험은 일반적으로 처음에 시행된 시험의 난도에 따라 다음 시험의 난도가 결정된다. 이것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일이었다. 따라서 2020 국가직 시험은 2020 지방직 시험보다 어려워질 것이며, 특히 시간 안에 풀기 위해 독해를 끝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점을, 수업 시간마다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그리고 오늘, 국가직 시험은 그 예상과 우려를 동시에 입증한 시험이었다.


전체적인 문항 비율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문법과 규범은 작년에 비해 한 문제가 늘어났으며, 독해 역시 동일하게 9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러므로 올해 시험의 특징은 지엽적인 지식형 문제 출제와 2문항이나 나온 한자, 그리고 길어진 독해 지문에서 찾을 수 있다.

먼저 문법은 5문항이 출제되었다. 출제 문항 수는 적지만 다양한 영역, 특히 문법 뒷부분의 통사론에서 집중적으로 출제가 되었다. 안긴문장, 문장 성분의 호응, 사동과 피동의 표기뿐만이 아니라 잉여적 표현과 번역 투의 사용 등 주로 문법 뒷부분에서 출제가 된 것이 이번 시험의 특징적인 점이다. 특히 지난 2014년 지방직을 끝으로 그동안 출제가 되지 않았던 단어의 사전 배열 순서 문제 때문에, 꼼꼼하게 공부하지 않은 많은 학생들이 놀랐을 것이라 생각한다. 결국 기본적인 내용을 성실히 학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알려준 문제였다.

문학은 시의 정서를 묻는 문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독해 형태로 출제돼 학생들이 무난하게 풀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시와 한시 그리고 현대 소설이 각각 한 문항씩 나왔는데, 주로 낯익은 지문들이었고 한시 역시 해석이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문제는 독해와 어휘・한자였다. 독해 지문의 난도는 평이하였다. 그러나 지문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평소에 꾸준히 독해 훈련을 하지 않은 수험생들은 시간 배분에 애를 먹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내용도 평이했고 문제 유형도 우리의 학습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으므로, 결국 고득점의 관건은 평소에 일정한 양의 지문을 꾸준히 읽어 시간을 줄이는 훈련을 했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었다.

특히 한자는 이번에 두 문항이나 출제되어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번 문제에 출제된 한자어는 기본서와 마무리에도 수록된 가장 기본적인 단어(謁見, 盟誓 등)였다. 결국 한자는 매년 어떤 비중으로 나올지, 어떠한 단어가 나올지 모르는 영역이므로, 남들이 다 하는 기본적인 내용까지는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기본적인 내용이 기본서라는 점, 그리고 이를 꾸준히 학습하기 위해 강의에 제공되는 보충 자료를 성실히 보는 것이 결국 최선의 대비책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일단 지방직 9급과 국가직 9급이라는 큰 시험이 끝났다. 기본적인 문법 실력의 완비와 독해 역량의 강화는 고득점을 위한 가장 중요한 두 축이다. 그리고 남들보다 5점을 더 확보하여 합격을 앞당기기 위해서는 예상하지 못한 지엽적인 문제와 한자까지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는 이번 국가직 시험에서 다시 한번 확인하였다.

앞으로의 시험을 대비하기 위해 무엇보다 문제 풀이를 강화하여 제한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훈련, 그리고 남들이 어려워하는 마지막 한 문제를 더 맞히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할 것을 당부하고 싶다.

시험이 연기되고 모두가 불안해했던, 어느 해보다도 힘겨웠던 한 해였다. 이 힘든 시기에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싸운 수험생들에게,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늘 하루의 치열함이 내일을 앞당기는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 합격자 모임에서 만나는 날이 빨리 오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국어 2

이번 국가직 시험은 정확한 합격의 기준은 모든 과목들에 대한 평가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지방직 시험에 비해서는 조금 까다로웠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직 시험보다는 전체적으로 합격 점수가 낮아질 전망입니다.

국어 과목은 최근 시험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하듯, 비문학 독해 문항이 9문항이나 출제됐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수험생들은 어렵지 않게 느꼈을 것입니다. 다만 독해 문항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 관리가 관건이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수준별로는 난도 상 2문항, 중 12문항, 하 6문항이 출제됐습니다.

유형별로는 먼저 문법은 문장론에서 1문항이 출제되었고 기본에 충실한 수험생은 충분히 맞힐 수 있는 문항이었습니다.

어문규정과 올바른 문장 쓰기와 관련해서 4문항이 출제됐는데, 눈여겨 볼만한 문항은 ‘사전 순서’ 문항입니다. 겹받침이 출제된 적은 거의 없었지만, 기본에 충실했다면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휘의 경우 2음절 한자 2문항, 한자성어 1문항이 출제됐습니다. 일상에서 쓰는 한자이기는 하지만 한자 자체를 낯설어 하는 수험생이 많기 때문에 고득점 여부를 판가름할 문항으로 보입니다.

문학의 경우 소설 2문항과 한시 1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지문이 비교적 길어서 얼마나 빠르게 정확하게 감상할 수 있었는지가 관건입니다.

비문학의 경우 독서 7문항, 화법 2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 지난 지방직에 비해 조금은 까다로웠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 수험생을 평가할 수 있다고 출제진이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느껴집니다.

지난 지방직 시험이 워낙 쉬워서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느낄 수는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올해 국어는 비교적 쉽게 출제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합격으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어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겠죠.

시험을 치른 수험생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면접까지 최선을 다해 멋진 공무원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수험생 여러분. 국어는 반드시 고득점, 더 나아가 100점을 받아야 하는, 그리고 받을 수 있는 과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다고 소홀히 하지 말고, 기본에 충실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출처] 공무원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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