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6월 15일 치러진 지방직 9급 필기시험에서 한국사의 체감난도는 높지 않았다. 지엽적인 문제 출제도 적었으며 난도가 높은 문제도 1~2문제에 그쳤다. 다만 그간 출제되지 않은 사료와 선다가 수험생들을 당혹케했다.
전문가들의 강평을 통해 지방직 공무원시험을 되짚어 봤다.

한국사

전반적 난이도 : 중 (전근대 : 중하 / 근현대 : 중상)
총평
지난 4월에 있었던 국가직 시험의 난이도가 매우 쉬웠던 것에 비해 이번 지방직 시험의 난이도는 평소의 공무원 시험 난이도로 다시 돌아왔다고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정말 공무원 시험 다운 출제였다.

전근대사는 체감 난이도가 쉽게 느껴졌지만 근현대사의 경우는 과거에 출제되지 않았던 사료와 선다를 이용한 만큼 체감 난이도가 높게 느껴졌을 테지만, 사료 해석을 쉽게 했다면 답을 찾는데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어려웠던 문제로는 A책형 기준으로 10번 문제(임진왜란)였다. 이런 유형의 문제가 과거에 출제된 적이 었었기 때문에 많은 수험생들을 당황하게 했을 것이다. 4번 문제(고려⋅조선시대에 편찬된 의서)는 보기로 제시된 의방유취와 향약집성방이 모두 세종 때 편찬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출제는 과거 논란이 됐던 서울시 7급의 문제와 유사하지만 당시만큼의 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난이도가 오르긴 했지만 전형적인 공무원 시험답게 나왔던 문제였고 그동안 문제가 쉬웠기 때문에 난이도가 조금 오른 상황에서 실수를 한 수험생들도 계산해본다면 평균적으로 80~85점 정도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난이도가 조금 오른 것에 대한 걱정으로 또 지엽적인 선다와 사료만을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학습 방법은 오히려 수험생에게 부담을 주는 학습법이다. 앞으로의 학습 포인트 역시 과거 기출을 바탕으로 학습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사

이번 지방직 9급 시험은 지난 국가직 시험에 비해서는 난이도가 약간 상승하였으나 예년의 지방직 시험과 같은 수준으로 볼 수 있으며 크게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시기별로 이번 시험을 분석해보면 전근대사에서 12문제, 근현대사에서 8문제가 출제되어 시기별 출제 비중은 예년과 같은 비율을 유지하였습니다.

전근대사에서는 초기철기 국가 문제 1, 고대시대 3문제, 중세시대 2믄제, 조선전기 3문제, 조선후기 3문제, 근대사회의 전개 3문제, 일제강점기 3문제, 현대 2문제 출제되어 전 영역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습니다. 다만 선사시대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은 것이 이번 시험에서 특이할 만한 사항이었습니다.

금번 지방직 시험은 특별히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았으나 수험생 입장에서는 향약집성방과 의방유취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와 세종 때 노비에 대한 휴가 사료, 임시정부의 건국 강령에 대한 사료, 학도 지원병제에 관한 문제들이 다소 체감 난이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들도 선택지를 쉽게 출제하여 평소 기본적인 내용을 충실히 공부했던 학생들은 고득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힘든 수험과정을 지내면서 시험을 준비했던 모든 수험생들에게 수고하셨단 말과 함께 합격을 기원합니다.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