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전문가가 전하는 출제 예상 및 대비법은?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수험생의 막판 스퍼트를 돕기 위해 지난해 출제 경향을 되돌아보고 출제 예상 포인트와 대비법을 알아봤다.

국어, ‘반복’이 핵심! 낯섦을 두려워 말라
지난해 국가직 9급의 국어 과목은 문법 6문항, 독해 7문항, 한자 2문항이 출제됐다. 출제 특징으로는 독해와 문학 비중이 커진 점이다. 독해는 중심내용 파악, 논리, 추론, 설명방식, 내용일치, 고쳐 쓰기 등이 출제됐다. 서울시와 7급에서만 출제됐던 논리가 9급에 반영됐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문법은 문항 수가 줄었으나 단순 암기식 문제보다 종합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수능식 문법 문제가 출제됐다. 7급에서 접할 수 있었던 고전 문법이 출제된 것도 눈여겨 볼 사항이었다.

A 교수는 “올해 역시 수능식 문법, 즉 논리를 묻는 문제가 1~2문제 정도 출제될 것”이라며 “보기를 이해해 그것을 적용하는 능력을 묻는 문제와 ‘다음 중 바른 것은?’의 식으로 묻는 단답형이 아닌 ‘왜 그런가’를 묻는 문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조사, 동사, 형용사를 중심으로 원리를 다시 정리하고 사동의 남용을 중심적으로 정리하되 언어예절, 명사절, 형태소 등의 문제도 다시 점검할 것을 강조했다.

독해는 시간을 줄이는 작업이 선행돼야만 한다. A 교수는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 보다 지금까지 풀었던 독해 지문을 반복해서 읽으며 내용을 압축하는 훈련을 한다면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학은 시·소설 감상법을 적용하는 훈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그는 “낯선 작품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답지를 먼저 보고 문제를 풀면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다”며 “고전 소설은 인터넷 검색으로 여러 작품을 읽어 낯섦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자와 한자성어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정리한 기출 한자와 한자 성어를 조금씩 반복하면서 자주 봐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영어, 핵심은 기출문제 풀이
지난해 국가직 9급 영어 과목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 문법 문제는 ▲자동사의 수동태 금지 ▲to부정사의 명사 역할 ▲현재분사 vs 과거분사 ▲분사구문 ▲5형식 동사의 목적격보어 형태 ▲비교형태 ▲비교대상 일치 ▲관계절 등이 출제됐다. 이는 기출 문법포인트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아 2017년에 비해 더 수월했다는 평가다. 독해문제 역시 무난한 난이도의 지문과 문제였으며 글의 일관성과 관련된 문제가 4문제가 출제된 점이 특징이었다.

B 교수는 “기출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기출 어휘와 표현, 문법 포인트를 반복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막독해가 아닌 시간 효율적이고 정답률을 높이는 독해법을 익히는 것이 빠른 합격의 길로 가는 열쇠”라고 전했다.

한국사, 난이도 높지 않을 것!
한국사는 지난해 국가직 9급 시험에서 가장 수험생을 힘들게 한 과목이었다. 한 설문조사에서 55.5%의 수험생이 2018년 국가직 9급 시험 중 한국사를 가장 어려운 과목으로 꼽았다. C 교수는 “7급 난이도의 문제가 여럿 출제 됐다”고 평했고 D 교수도 “보기의 선다가 어렵게 출제돼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다.

먼저 수험생들이 쉽게 생각하는 선사 시대와 여러 나라의 성장 주제가 출제되지 않아 난이도가 상승했다. 또 지수신, 태허론, 진화, 표해록, 농광회사, 울산 정유 공장, 충주 비료 공장 등 기존 기출에서 출제되지 않은 단어들이 제시돼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다.

D 교수는 “일반적으로 새로운 유형은 2문제 정도 출제되는데 작년 국가직 9급은 무려 6문제가 새로운 유형이었다”며 “이후 최근의 공무원 한국사의 난이도는 점점 평이해지고 있어 국가직 9급도 어렵게 출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다른 시험과 달리 국가직 9급은 고려 예종, 조선 중종 등 출제 빈도가 낮은 왕들도 기출된 바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국가직 9급은 80% 정도 기출을 활용해 문제를 출제하고 있으며 합격선은 85~90점에서 형성되고 있다”며 “시험을 앞두고 결국 기출 문제를 많이 풀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