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행일반 응시생 51명 중 9명 탈락
앞으로도 면접시험 강화하는 추세 이어진다
6일 제주도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의 최종합격자가 발표되며, 도 교육청 초유의 ‘불’면접 논란이 불거졌다.
당초 54명의 필기합격인원을 발표한 교행일반의 경우, 응시를 포기한 3명을 제외한 51명 중 9명이 탈락해 17.6%의 인원을 불합격시키며 42명만을 최종합격자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선발예정인원 45명에 3명이 미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도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선발예정인원 대비 필기합격자 선발배수를 1배수 내외로 확정했으나, 올해 처음 1.2배수로 늘리며 면접시험에서 탈락자가 속출한 것이다.
참고로 작년 시험에서는 필기합격률도 약 10%포인트 적었으며, 필기합격자 전원이 최종합격의 관문을 무난히 넘은 바 있다. 도 교육청이 올해부터 면집시험을 강화한 배경을 두고 수험가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오가고 있지만, 작년과 올해 연달아 일어난 도 교육청 내 자살·횡령 등의 사건사고 때문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작년 9월, 도 교육지원청 소속의 시설직 공무원이 당직 근무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지난 3월에는 지역 내 모 고등학교 소속의 8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무려 4억원에 달하는 물품대금을 횡령하며 형사 고발 조치 당하기도 했다. 당초 2억 5천만 원의 물품대금을 횡령하며 경찰 수사에 꼬리가 잡힌 해당 공무원은, 추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1억 5천만 원 이상의 추가 횡령금액이 드러나 도 내 교육계에 일대 파문이 일기도 했다.
일련의 사건을 겪은 제주교육청이 그간 변별력이 없다시피 한 면접시험을 강화해 우수한 인재를 뽑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제주교육청 내 한 관계자는, “조금 더 우수한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서일 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교육청 시험에서는 실제 면접 응시생 68명 중 11명이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공무원저널>
공단기 경남·창원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