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18일 앞으로 다가왔다. 기출문제는 실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바로미터다. 매년 합격자들 사이에서 ‘기출문제의 중요성’이 끊임없이 언급되는 이유다. 이에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출제경향을 다시 한 번 살펴봤다. 이번 시간에는 국어와 영어 과목의 출제경향을 짚어본다.

◆ 국어, ‘독해’ 통해 변별력 확보 가능성

최근 국어 과목은 독해실력을 요하는 분석형 문항의 난도와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출제경향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에 치러진 지난해 지방직 9급 추가채용시험의 경우 예술․철학 등과 관련한 다양한 지문이 출제됐고 지문의 길이도 길어져 독해에 약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평이 많았다.

영역별로는 독해․쓰기 8문항, 문법․어휘 6문항, 문학 3문항, 한자 3문항 등이 출제됐다. 비단 추가채용시험 뿐 아니라 지난해 상반기 시험에서도 독해는 높은 난도를 보였다. 지문의 길이도 길었던 데다 지문 속에서 정답을 찾아내기도 쉽지 않아 많은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다.

반면, 2016년과 2015년에 독해는 비교적 무난한 수준을 유지했다. 2016년의 경우 문법․규범․어휘 등의 지식형 문제에서 10문항, 독해․문학 등 지문 분석형 문제에서 10문항이 출제돼 균형을 맞췄다. 2015년 역시 영역별로 문법 7문항, 어휘 2문항, 독해 4문항, 소설 4문항, 한자 및 한자성어 3문항이 출제돼 지식형 문항과 분석형 문항의 출제비중이 비슷했다.

다만, 수험가에선 올해 지방직 9급에서도 독해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최근의 출제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많다. 7일에 실시된 국가직 9급 시험에서도 독해와 문학의 출제비중이 컸기 때문이다.

A 교수는 “지방직 역시 국가직 9급 시험과 같은 형태로 출제될 것”이라면서 “독해는 무조건 많은 문제를 풀려 하지 말고 체계적인 독해법을 익혀 다양한 내용과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아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영어, 철저한 독해 준비가 고득점 열쇠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과목인 ‘영어’는 최근 들어 평이한 난도를 보이는 추세다. 2015년 시험의 경우 무난한 수준을 보였다는 평이, 2016년과 지난해 상반기 시험은 다소 까다롭게 출제됐다는 평이 많았다.

우선 2015년엔 어법에서 일부 문제가 어렵게 출제됐지만, 어휘와 이디엄이 평이한 수준을 보였으며 2016년 역시 어휘와 문법 문제의 난도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평이 다수였다. 다만, 영어 역시 국어와 마찬가지로 독해가 강조되는 출제경향이 이어졌다. 영역별로는 어휘 2문항, 동사구․표현 2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 독해 10문항 등이 출제됐다.

B 교수는 “수월했던 시험처럼 보이지만, 독해 영역과 생활영어 문제에 있어 철저한 분석에 기반한 논리적인 정답도출을 충분히 연습하지 않은 수험생들에게 오답을 유발시킬 만한 문제가 출제돼 어려움을 겪은 수험생들도 다수 있었을 것”이라고 평했다.

지난해 상반기 실시된 지방직 9급 시험에서도 독해 영역에서 2문제가 까다로운 출제경향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도 역시 독해 10문항, 어휘 2문항, 동사구․표현 2문항, 생활영어 2문항, 문법 4문항의 출제 비중을 보였다.

B 교수는 “최근 시험의 경향처럼 지문의 길이가 길고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느낄만한 독해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독해 영역에 대한 철저한 준비만이 시험 고득점의 열쇠임을 강조했다.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