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9급에 이어 7급 시험도 한국사 가장 어렵게 나와

1만796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한 생활안전분야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1일 치러졌다.

시험을 마무리하고 나온 수험생들은 이번 시험이 지난 국가직 7급보다 수월하게 출제된 편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시험에 이어서 이번 시험에도 한국사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생활안전분야 7급 필기시험의 난이도를 묻는 질문에 ‘보통이었다’라고 답한 응시생이 40%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같은 날 치러진 9급 필기시험에서는 조금 어려웠다는 답변이 46.5%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결과다.

특히, 지난 8월 26일 치러진 국가직 7급에서는 너무 어려웠다는 비율이 47.4%, 조금 어려운 편이었다는 비율이 33.7%를 기록하는 등 어려웠다는 수험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이번 시험에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는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어려운 과목을 묻는 질문에는 한국사가 47.6%를 기록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 과목이 처음으로 공인영어시험으로 대체돼 치러진 국가직 7급 시험에 이어, 이번 시험에서도 한국사가 필기시험의 변별력을 가르는 역할을 계속한 셈이다.

이 때문에 일부 수험생은 한국사 과목도 한국사 능력검정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이렇게 지엽적으로 출제할 계획이면, 한국사도 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고 업무에 실제로 활용되는 법 과목에 비중을 더 두는 것이 공정해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다음으로는 행정법(14.3%)과 행정학(13.3%), 경제학(12.4%) 등이 비슷한 비율을 기록했다.
행정법에 대해 A 교수는 “전반적으로 평이했지만, 몇몇 문제는 상반기 문제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라며 “특히 국가재정법은 기존에 출제되지 않았던 문제로 행정학에서 다루지 않았다면 행정법만으로 풀이하기는 어려운 문제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가장 쉽게 출제된 과목으로는 국어가 꼽힌다. B 교수는 “앞으로 7급이 언어논리(PSAT)로 바뀔 것으로 볼 때, 독해가 7문항이 출제된 것은 예상과 일치했다”라며 “전반적으로 7급 시험으로는 쉬운 편에 속했다”고 평가했다.

<출처:공무원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