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처 주관 시험 중 국가직 시험 오류 많아…
심각했던 서울시 해마다 감소 추세
시험이 생각보다 어렵게 나오면 응시생들은 큰 스트레스를 받지만, 그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은 시험출제기관이 낸 문제가 잘못됐을 경우다.
실제로 지난 6월 17일 치러진 지방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에서 한국사 13번 문항이 ‘정답 없음’으로 변경되자 많은 응시생이 반발한 바 있다. 일부 응시생은 인사혁신처와 국민신문고에 출제오류를 질타하고 최종정답 확정을 취소해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치러진 주요 공채 시험의 연평균 출제오류 건수를 살펴보면 ▲국가직 9급-1.8문항 ▲지방직 9급-0.7문항 ▲국가직 7급-0.8문항 ▲지방직 7급-0.3문항 ▲사회복지직 9급-0.3문항 ▲서울지방직-4.8문항 등으로 집계됐다.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필기시험 중에서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출제오류 건수가 많았으며, 사회복지직과 지방직 7급 필기시험의 출제오류 건수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장 많은 응시생이 몰리는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경우, 2012년에 5문항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가장 많았고, 2013년 1문항, 2014년 2문항, 2015년 2문항, 2016년 1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시험에서는 정답 가안이 최종정답으로 확정됐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을 제외한 나머지 시험에서는 출제오류가 거의 없었다. 2013년 국가직 7급 시험에서만 2문항의 출제오류가 발견됐고, 나머지 시험에서 1문항 이상의 출제오류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서울시는 문제 공개 첫 해부터 2문항에서 출제오류가 발생하더니 이듬해는 11문항에서 오류가 발생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럼에도 큰 개선 없이 2015년에 7문항에서 다시 오류가 발생해 인사혁신처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출제오류가 3문항으로 감소했고, 올해 시험에서는 단 1문항에서만 오류가 발생해 나아지는 모습이다.
한편, 노웅래 국회의원은 공무원 시험의 정답 오류에 대해서 “공무원 임용시험 및 승진시험은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고 경쟁률 또한 어마어마한 시험이니만큼 변별력을 위한 시험 출제의 오류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시험 출제에 있어 다툼의 여지가 없도록 보다 정확해야 할 것이고 수험생의 권리 보장을 위한 이의제기 절차의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출처:공무원저널>
공단기 경남·창원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