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경남 거제권 채용박람회 성황리에 마쳐

- 도내 180개 기업들도 발벗고 나서, 3천여 명 인파 몰려 열기 후끈!

경남도내 올해의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에서 개최되어, 일자리를 희망하는 구직자 3,000여 명의 발걸음이 끊임없이 이어지면서 지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남에서 개최된 올해 마지막 대규모 채용박람회로 경남도와 거제시가 주최하고 9개 시군(거제․진주․통영․사천시, 고성․남해․하동․산청․함양군)과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주관하여 거제시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도내 대기업과 중견기업 180개 업체가 참가하여, 일반사무․제조․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자 및 신입사원 940여명을 채용 목표로 면접 등이 이루어졌다.

현장면접을 볼 수 있는 ‘채용관’에서는 각 부스마다 구직자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특히, 한국남부발전(주), 하이즈항공(주) 등에는 구직자들이 줄을 길게 설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기업 인사담당자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실시간 면접과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박람회 행사장은 △현장면접 및 취업상담을 하는 채용관, △구인․구직 상담과 고용정보 제공, 자기소개 컨설팅을 위한 취업상담관, △증명사진촬영, 이미지컨설팅, 지문인적성검사, 취업타로, 캐리커처, 카페테리아 등 성공취업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관으로 구성됐다.

특히, 조선업 경기 불황과 지역경제 침체로 인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와 조선업 실직(퇴직)자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조선업희망센터 부스에는 조선업관련 종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박람회에 마련된 ‘이력서 작성코너’에는 이력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로 붐볐으며 미처 이력서 사진을 준비해오지 못한 구직자는 ‘증명사진 촬영관’을 찾는 등 구직활동에 여념이 없었다.

이날 채용박람회를 찾은 한 구직자는 “이제까지 취업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였지만, 취업이 되지 않아 어려움을 많이 겪었는데, 오늘 원하는 기업에 현장면접을 통하여 합격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하면서 “이런 행사를 열어 준 주최측에 정말 감사하다.”며 채용박람회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국내 항공업체인 하이즈항공(주) 관계자는 “당초 거제권 채용박람회에 참가할 계획이 없었으나 청년실업과 조선업위기 해소에 우리 회사가 동참한다는 의미로 참가를 결심하였다."며 우수인재를 많이 면접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곽진옥 경남도 고용정책단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박람회에 참가해준 기업에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조선업위기로 인하여 조선업 실직(퇴직)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고자 올해는 특별히 거제에서 개최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실질적이고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행사를 마련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