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7급 ‘국어’, ‘한국사’ 어려웠다
국어 문법 위주의 출제로 출제경향에서 벗어나
7급과 8ㆍ9급, 직급은 다르지만, 어려운 과목과 쉬운 과목은 똑같았다. 지난 25일 치러진 서울시 7급 필기시험에서 수험생들은 한국사와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꼽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조금 어려웠다”라고 답한 수험생이 32.4%로 가장 많았으며, “너무 어려웠다”라고 답한 수험생이 26.9%로 그 뒤를 따랐다.
“보통이었다”고 답한 수험생은 20.7%를 기록했으며, “조금 쉬웠다” 15.2%, “너무 쉬웠다” 4.8%로, 이번 시험을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쉬웠다고 답한 수험생에 비해서 3배 이상 많았다.
7급 시험에서도 9급 시험과 마찬가지로 국어와 한국사가 어려웠다는 수험생이 가장 많았다. 9꿈사 설문조사에서 가장 어려운 과목을 묻는 질문에 국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이 44.6%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번 시험에서 국어는 문법에서 16문제, 한자에서 3문제, 비문학독해 1문제가 출제됐다. 기출문제 출제경향에서 벗어난 문법 위주의 출제였기 때문에, 국어 문법 공부를 소홀히 한 수험생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A 교수는 “문법을 깊이 공부한 사람들은 쉽게 풀 수 있었지만, 기출문제만 풀었던 수험생들은 당황했을 것”이라고 평했다.
B 교수는 “올해의 출제 경향이 계속될지는 알 수 없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 어떻게 출제될지 모르므로 모든 영역을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 다음으로 수험생들이 고생한 과목은 한국사였다. 설문조사에서 한국사가 가장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은 30.9%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에서 한국사는 수험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현대사 부분에서 3문제가 출제돼 체감 난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특히, 조선시대 토지 개혁론에 관한 문제가 수험생들을 가장 힘들게 한 문제였다.
C 교수는 “앞으로 국가직과 지방직을 준비하는 학생은 기본서의 세부적인 내용을 꼼꼼히 확인해 역사 지식의 외연을 넓히고,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 시사적인 내용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어와 한국사가 어렵게 나온 반면, 영어는 상대적으로 평이한 출제를 보였다. 설문조사에서도 영어가 어려웠다고 답한 수험생은 11.3%에 그쳤다.
D 교수는 “작년에 비해 고난도의 문항이 보이지 않는 평이한 수준이었으며, 수험생들도 무난하게 시험을 치렀을 것”이라고 평했다.
행정학은 기존 출제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남진우 교수는 “기초이론과 조직론의 비중이 약간 높은 반면, 정책론의 비중이 약간 낮은 특색을 보였다”라며 “개념을 정확하게 숙지하고 그를 바탕으로 응용력을 높였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헌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무난한 출제를 보였다. 최신판례의 출제비중은 예년보다 낮았지만, 대부분의 판례는 기본적이고 중요한 판례가 출제됐다. 신동욱 교수는 “앞으로도 헌법재판 부분이 강조될 것으로 보이며, 헌법소원뿐만 아니라 위헌법률심판, 탄핵심판, 정당해산심판, 권한쟁의심판도 잘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까다로운 계산 문제가 출제되며 난도를 높였던 경제학도 올해는 매우 쉬운 수준의 출제라는 평이다. 영역별로는 미시 8문제, 거시 10문제, 국제경제이론 2문제가 출제됐다.
E 교수는 “예년의 서울시 경제학원론 문제는 7급 국가직 경제학 문제에 비하여 다소 난도가 높은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아주 쉽게 출제됐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1번, 2번, 6번, 14번 문항(A책형 기준)은 수험생에 따라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출처 :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