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에서도 여성합격자 비율 증가세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한 국가공무원 9급 공채의 필기합격자 발표가 임박하면서 필기합격선의 추이와 합격자 규모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까지 수험가에선 올해 공통과목의 합격선이 하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국어와 한국사의 난도가 예년보다 높아진 만큼, 이들 과목의 평균 점수가 예년보다 하락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정전국 등과 같이 적은 인원을 선발하는 분야의 경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영어의 경우 작년에 비해 체감난도가 낮았던 만큼 수험생들은 좀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필기시험에서 몇 명의 인원을 선발할지도 관심사다. 최근 6년간 필기합격률은 선발예정인원의 140%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이 같은 응시율을 유지한다면 약 5,800여 명의 응시자가 필기시험 관문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체 출원인원 뿐 아니라 여성지원자의 수 또한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하면서 여성합격자 비율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3년간 국가직 9급 공채시험의 지원자 중 여성 비율은 2014년 51.8%, 2015년 52.7%, 올해 53.6%로 해가 갈수록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여성합격자의 비율도 상승세를 보이는 추세다. 일반모집을 기준으로 2013년 국가직 9급 여성 최종합격자 비율은 절반에 미달하는 42.7%를 기록했지만, 2014년엔 54.4%로 절반을 넘어선 이후 2015년 이와 비슷한 53.3%를 보인 바 있다.
9급 모집분야 가운데 행정전국과 행정지역, 노동부지역, 교육행정, 선거행정 등은 지난 3년 연속 여성합격자 비율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교육행정직의 경우 지난해 가장 높은 75%의 여성합격자 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행정직과 함께 70%대의 높은 여성합격자 비율을 보인 분야는 출입국관리직과 행정전국으로, 출입국관리직은 합격자 55명 가운데 40명이, 행정전국은 합격자 140명 중 100명이 여성이었다.
이 외에 행정지역(66.7%), 우정사업본부(57.4%), 노동부지역(68.2%), 세무(62.1%), 관세(63.7%), 통계(50%), 검찰(54.7%), 일반농업(69.5%), 산림자원(51.4%) 등의 분야에서 여성합격자가 전체 합격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강세를 보였다.
불과 2년 전만 하더라도 합격률이 저조했던 기술직 또한 여성합격자 비율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2013년 여성합격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일반기계의 경우 지난해 전체 합격자의 11명 중 2명이 여성으로 채워졌으며, 화공과 전산직 또한 40%대의 비율을 보이며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경기 불황으로 인해 최근 대기업들이 신규 채용인원을 줄이는 추세일 뿐 아니라, 여성의 경우 결혼 후 경력 단절을 겪는 사례가 여전히 많아 공무원 시험의 여초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 출처 :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