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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직 9급 어떻게 출제됐나] 국어, 높아진 난도에 수험생 당황

2016.04.13

문학 문제 늘어나고 어휘·한자 어려워져



올해 국어는 전문가들의 평가와는 달리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과목으로 분석된다. 특히, 수능형은 수능형 대로, 지식형은 지식형 대로 헷갈리는 문제들이 일부 출제돼 가채점 결과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다고 밝힌 수험생들이 상당수였다.


유형별 출제비중은 어휘와 한자, 문법 등을 묻는 지식형 문항이 9문제, 독해와 문학 지문 등이 나오는 수능형 문항은 11문제가 출제돼 작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는 어휘와 한자 분야에서 3문제가 출제돼 작년보다 1문제가 더 늘었으며, 수능형 문항의 경우 독해가 전년 대비 1문항이 줄어든 대신, 지난해 1문제에 불과했던 현대문학이 3문제로 늘었다.


특히, 독해 능력과 기본기를 요하는 문학 문제가 전체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풀이시간을 잡아먹는 비문학 분야에서도 5문제가 출제된 점이 수능형보다 지식형 국어에 익숙한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비문학에선 시인의 존재에 대한 지문을 주고 적절한 주제를 찾는 6번 문항(2책형)이 수험생들을 다소 헷갈리게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오답은 2번 보기로,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맡겨진 임무’라는 의미의 ‘사명’과 ‘인간을 지배하는 초인간적인 힘’을 뜻하는 ‘운명’ 사이에서 갈등하다 2번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능형 문항이 강세를 보였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지식형 문항이 쉽게 출제된 것도 아니었다. 올해 지식형 문항은 일부 전문가 들 사이에서도 비교적 난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문제들로 구성됐다. 지식형 문항에서 응시자들의 희비를 가른 것은 한자·어휘 분야였다. 이 중 한자어의 의미관계를 묻는 9번 문제(2책형)의 경우 난도 높은 어휘가 출제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식은땀을 흘려야 했다.


9번 문제를 맞히는데 실패한 한 응시자는 “정답인 ‘부상(扶桑)’이나 ‘함지(咸池)’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한 단어였다”면서 “소거 방식으로 풀려고 하긴 했지만 1번 보기의 ‘광정(匡正)’이란 단어도 낯설어서 찍기에 의존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비교적 난도가 높지 않다고 평가되는 1번 문제(2책형) 또한 아직까지 외식업체 광고에서 ‘shrimp’를 ‘쉬림프’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아 오답을 부르는 문제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어 A 교수는 “올해 국가직 문제는 응시생이 증가한 만큼 변별력을 갖춰야했기 때문에 어렵게 출제됐다”면서 “지방직이나 서울시도 이 같은 추세로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 단순히 기출문제만 풀 것이 아니라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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