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06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응시원서를 접수한 22만1,853명의 수험생은 국가직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한 마지막 채비를 마쳤다.
4,120명을 선발할 예정인 이번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53.8대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 가운데 최종합격까지 이르는 비율은 1.9%에 불과하다.
하지만 매년마다 결시자가 나오며,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1과목에서 40점 이하를 받아 과락을 면치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공무원저널(www.psnews.co.kr)은 인사혁신처가 공개한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합격자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의 결시율과 과락률, 필기합격선과 필기합격률을 살펴봤다.
◈ 결시율…최근 6년 평균 27%

매년 선발인원과 출원인원의 수치는 등락이 크지만, 결시율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6년간 자료를 살펴보면 평균결시율은 27%를 기록했다.
74.9%의 응시율을 기록한 2010년 이후 2014년까지 매해 꾸준히 응시율이 하락해 71.5%까지 내려왔지만, 지난해 74.2%의 응시율로 예년 수준의 모습을 회복했다.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공무원 시험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6년 평균응시율 73%를 올해 시험에 적용하면 약 16만1,952명이 시험을 치르게 되며, 경쟁률은 39.3대1까지 낮아진다. 지원자 중 최종합격자의 비율도 1.9%에서 2.5%로 상승한다.
직군별로 살펴보면, 매년 행정직군의 응시율이 기술직군의 응시율보다 높았으며, 행정전국의 응시율은 경쟁률이 높고 낮음에 따라 등락 폭이 컸다.
가령, 18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10년에는 행정전국의 응시율이 73.8%로 비교적 높았지만, 655.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2013년에는 응시율이 64.7%에 불과했다.
행정전국과 달리 행정지역의 응시율은 상대적으로 고른 비율을 기록해 최근 6년 중 가장 응시율이 높았던 2012년과 가장 응시율이 낮았던 2014년의 격차는 3.4%포인트에 불과했다. 참고로 행정전국의 최고응시율과 최저응시율 사이의 격차는 11.7%포인트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대규모 채용으로 많은 인원이 몰린 세무직은 합격기대 또한 높아 지난해는 78.6%의 높은 응시율을 기록했으며, 매년 전직렬 평균 응시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 합격선…합격 기대 최소한 390점 이상

행정전국을 기준으로, 조정점수제가 도입되기 이전에 합격선은 2010년 80.5점, 2011년 87점, 2012년 89.5점을 기록했다. 조정점수제 도입 이후에는 3년 연속 비슷한 합격선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행정전국의 평균합격선은 394.5점을 기록했다.
행정지역은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대체로 강원도의 합격선이 가장 낮았다. 강원도는 2015년을 제외하면 2010년부터 전국에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했으며, 지난 3년간 평균합격선은 379.6점으로 행정전국에 비해 14.9점 낮다.
반면, 서울·인천·경기 지역은 대체로 전체 평균을 웃도는 합격선을 기록했으며, 2014년에는 398.19점으로 가장 높은 합격선을 보였다.
서울·인천·경기와 함께 제주도 역시 높은 경쟁률 탓에 매해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으며, 부산 역시 수도권 지역 못지 않은 높은 합격선을 보인 바 있다.
세무직의 합격선은 대체적으로 일반행정직에 비하면 낮았다. 2011년을 제외하면 행정전국, 행정지역의 합격선보다 낮았고, 대규모 채용이 진행돼 가장 많은 인원이 몰린 2015년에는 행정전국의 합격선보다 무려 26.69점 낮았다.
◈ 과락자…기술직군 과락비율 상대적으로 높아

지난해 시험에서 국가직 9급 전체 과락률은 46.8%를 기록했다. 직렬별로 살펴보면, 기술직류의 과락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행정직류는 평균보다 낮은 과락률을 보였다.
일반 구분모집 직렬 중에서 가장 낮은 과락률을 보인 직렬은 25.6%의 과락률을 기록한 고용노동부 지역모집으로 나타났으며, 40% 이하의 과락률을 보인 직렬로는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부(전국), 세무 등이 있다.
행정전국은 비교적 높은 52.6%의 과락률을 기록했지만, 행정지역은 42.8%로 전국모집에 비해 10% 낮은 과락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과락률을 기록한 직렬은 토목직으로 응시자의 무려 74.9%가 과락을 면치 못했고, 기계직 역시 응시자의 74.6%가 과락을 맞아 높은 수준의 과락률을 기록했다. 전기, 화공, 산림자원, 방송통신, 방재안전 등의 응시자도 70% 내외의 높은 과락률을 보였다.
◈ 면접까지 최고 1.5배수의 경쟁 뚫어야
인사처에서는 면접시험 강화를 부르짖으며, 선발예정인원 대비 비교적 많은 수의 인원을 선발해 면접시험에서 최종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6년간 필기합격률은 선발예정인원의 140%로, 필기시험 합격자 10명 중 3명은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하고 고배를 마시게 된다. 필기시험이 끝나고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일반행정직 응시자의 경우 면접시험에서 더욱 어려운 싸움을 치러야 한다. 행정전국의 최근 4년간 평균 141.8%의 필기합격률을 기록해 전체 평균 수치보다 높으며, 행정지역 역시 최근 4년간 평균 144.4%의 필기합격률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 세무직은 130%의 상대적으로 낮은 필기합격률을 기록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