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16
지방직 9급 D-94, 출원규모에 관심 집중

“선발인원이 늘어도 걱정, 줄어도 걱정이다.”
최근 공무원 수험생들 사이에서 종종 들려오는 푸념이다. 임용기관의 선발예정인원이 줄면 필기합격선이 올라갈 것이 자명하고, 선발예정인원이 늘면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지원자들은 증가하기 마련인 까닭이다.
특히, 좀처럼 낮아질 줄 모르는 청년실업률은 재수와 삼수에 도전하는 장수생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는 요소다. 심각한 취업난과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사기업에서 공직사회로 눈길을 돌리는 청년층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4,120명을 선발하는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채용시험엔 역대 최다규모인 22만1,853명이 도전장을 던져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공무원 시험의 열기를 짐작케 했다. 선발인원이 늘어났다는 기쁨도 잠시, 출원인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탓에 전년도보다 경쟁률도 도리어 오르막길을 걸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해온 지방직 9급 행정일반의 경우 2013년 10만 2,223명이었던 출원인원은 2014년 10만7,046명으로 1년 만에 4,823명이 늘어났고, 2015년엔 이보다 7,867명이 늘어난 11만4,913명을 기록했다. 2014년 출원인원 증가분보다 1.6배가량 많은 인원이 2015년에 더 늘어난 것이다.
이 중 강원도 9급 행정일반의 경우 전년 대비 97.8% 늘어난 규모인 534명의 인재를 선발하면서 2014년보다 34.3% 늘어난 7,173명이 도전장을 던졌고, 417명의 인재를 9급 행정일반에 선발한 전남 또한 14년 대비 22.3% 증가한 7,053명이 원서를 접수해 출원인원 규모를 키웠다.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경기도에서도 2014년보다 3,531명이 증가한 규모인 28,885명의 수험생이 몰렸고, 부산시 또한 1만 명이 넘는 인원이 공무원 시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외에 ▲충청북도-4,950명(5.4%) ▲충청남도-5,328명(14%) ▲전라북도-6,237명(15.3%) ▲경상남도-8,697명(3.3%) ▲제주도-2,033명(32.4%)이 지난해 9급 행정일반에 지원해 2014년보다 높은 인기를 보였다.
심지어 올해는 9급 행정일반의 선발예정인원이 작년보다 소폭 감소한 상태다. 지난해의 경우 총 4,955명의 인재를 선발한 바 있지만 올해 선발인원은 이보다 감소한 4,796명이다. 작년과 비슷한 규모의 인원이 지원한다고 해도 경쟁률의 상승은 불가피하다. 지방공무원 역대 최대 규모 선발이라는 행정자치부의 발표에도, 수험생들이 마냥 반색할 수 없는 이유다.
한 수험전문가는 “과거에 선발인원이 다소 줄었던 적도 있었지만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출원인원은 지난 4년간 꾸준히 증가해왔기 때문에 올해 선발인원이 조금 줄었다고 해서 지원자 수도 감소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면서 “국가직 시험에 역대 최다인원이 몰린 만큼, 지방직 역시 경쟁률 상승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남은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