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03
2013~2015년 출제경향 살펴보기 ① 필수과목

역대 최다 출원인원을 기록한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수험생들이 그간 공부해왔던 방대한 지식을 최종적으로 점검하는 마지막 한 달은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합격의 향방을 좌우할 수도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국가직 9급 필기시험 한 달을 앞두고 최근 3년간 주요 필수과목의 출제경향을 분석해봤다.
◈ 국어 “암기와 응용, 모두 잡아야”

이해만 해서도, 외우기만 해서도 안 된다. 최근 3년간 국가직 9급 국어 과목의 출제경향이 그렇다.
단순 지식보다는 응용력을, 문학보다는 비문학을 통해 논리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가 지식형 문항의 감소다. 2013년 총 11문항이었던 지식형 문항은 2014년 10문항으로 감소한 데 이어 2015년엔 이보다 1문항이 더 줄어든 9문항으로 비중이 다소 줄었다.
이 중 어휘의 뜻풀이나 올바른 사자성어를 고르도록 하는 어휘·한자 분야는 매년 2문제씩 고르게 출제됐지만, 독해 능력과 논리력을 요하는 수능형 문항은 2013년 9문항에서 2015년 12문항으로 3문항이 늘었다.
특히 일치·불일치를 비롯해 쓰기와 자료판단 등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 수 있는 비문학의 비중이 3년 평균 약 80%를 차지해 수험생들의 점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독해 지문이 2014년에 비해 다소 짧아졌을 뿐만 아니라, 난도도 평이한 수준을 기록해 예년보다 다소 수월했다는 평이 많았다.
A 교수는 “지식형 문제와 지문 분석형 문제 중 어느 쪽의 비중이 높아질지 모르기 때문에 양쪽을 고루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문법만 하면서 독해와 문학을 소홀히 하는 것도, 독해만 하면서 지식형 문제를 소홀히 하는 것도 올바르지 못한 학습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 영어 “어려운 독해, 철저한 대비가 답”
영어는 매년 수험생들을 좌절로 이끄는 과목이다. 특히, 필기시험 난도가 부쩍 높아졌던 2015년은 많은 수험생들이 영어의 장벽을 실감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인 분야는 ‘독해’였다. 지문의 길이가 전반적으로 길어졌을 뿐 아니라, 어휘의 수준 또한 높아지면서 시간안배에 애를 먹은 수험생들이 속출했다.
게다가 주어진 지문을 읽고 문장의 순서를 배열하거나 문장 삽입 위치를 고르는 유형이 2013년과 2014년 2문제에서 2015년 3문제로 늘어났고 일치·불일치를 묻는 유형도 2문제가 출제돼 수험생들의 시간을 갉아먹는 요소로 작용했다.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독해’ 분야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한 이유다.
반면 문법 유형의 난도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4문항이 출제된 문법 분야에선 과거분사를 수식하는 부사, 동명사의 수동태,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전치사, 시제, 사역동사, 동명사 등 빈출 문법 포인트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이 많았다. 2문제가 출제된 생활영어 또한 기출문제 위주의 출제경향을 보이면서 무난한 수준을 이어갔다.
B 교수는 “길고 어려운 독해지문에 대한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고 추상적인 내용이나 어려운 어휘의 지문이 출제되는 경우 글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정답에 대한 근거를 찾아 정답을 도출하는 문제유형별 독해법과 풀이법에 대한 학습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 한국사 “경제·사회사 비중 증가”

지난해 한국사 출제경향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사와 사회사의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점이었다. 2013년과 2014년만 하더라도 경제·사회사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다.
경제생활의 발전과정과 사회현상과의 관련성 등을 다루는 경제사는 2013년 3문항, 2014년 1문항이 출제되는데 그쳤지만, 지난해엔 다시 3문항이 출제돼 이전보다 비중이 늘었다.
조선 전기 과전법과 그 변화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는 문제와 <비변사등록>의 자료를 통해 조선 후기의 경제동향을 묻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사회사는 5문제가 출제된 2014년과 동일한 비중으로 출제됐으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온 정치사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0문제가 출제됐지만 지난해엔 이보다 축소된 8문제만이 출제됐다.
특히, 신석기 시대의 사회 모습으로 옳은 것을 고르는 사책형 6번 문제의 경우 ‘흑요석 출토’ 등과 같은 지엽적인 내용이 등장해 수험생들의 체감난도를 높이기도 했다. 2013년에 3문항, 2014년에 4문항이 출제된 문화사는 지난해 2문항으로 축소됐다.
시대별로는 근현대사의 비중이 이전보다 6문제로 줄어들었고 전근대사가 14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C 교수는 “공무원 한국사의 경우 암기 문항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주요 개념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주요 사건에 대한 암기까지 완성이 돼야만 고득점이 가능하다”며 깊이 있는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출처 : 공무원저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