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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9급 시험과목 개편, 수험가의 반응은?

2016.02.17



공무원 수험생의 상당수가 인사혁신처의 9급 공채시험 과목개편안에 대해 여전히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본지가 공무원 수험생 커뮤니티 ‘9꿈사’의 도움을 받아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546명 중 39.7%가 세법, 회계학 등과 같은 직렬별 전문과목 모두를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6일 인사혁신처는 출범 두 돌을 맞아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서 직렬별로 직무 관련 전문과목을 최소 1과목 이상 포함하거나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는 내용의 ‘2016년 업무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세무공무원 수험생 이 모(25)씨는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전문성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 애초부터 선택과목 제도는 이 같은 시대의 흐름과 변화를 무시한 처사였다”면서 “직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과목을 개편한다고 하면서 세법개론과 회계학, 둘 중 어느 하나만 알아도 된다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처의 개편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수험생들도 상당수였다. 개편안이 ‘적절했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36.8%로 전문과목 모두를 필수로 지정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에 근접한 수치를 보였다. 결국 기존의 선택과목 제도를 바꿔야한다는 데 응답자의 76.5%가 공감대를 형성한 셈이다. 반면, 새로운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21.6%를 차지했다.


조사대상자의 선택과목은 ‘전문과목+고교과목’ 조합이 42.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문과목+전문과목’ 조합이 41.7%를 기록해 고교과목 선택자 비율과 비등했다. 고교과목만을 선택해서 공부하고 있다고 답한 수험생은 15.9%로 전문과목을 1개 이상 공부하고 있다고 답한 수험생들의 5분의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선택과목을 전문과목으로 변경할 의사가 있냐는 질문엔 고교과목 선택자 중 절반이 넘는 56.8%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43.2%를 기록했다. 선택과목 2개를 모두 전문과목으로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비율이 향후 더욱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9급 공채 시험과목 개편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7급 공채 개편과 관련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가공무원 7급 채용시험에 PSAT(공직적격성평가)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응답자의 73.9%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찬성하는 의견은 26.1%에 불과했다.


9급 일반행정직을 준비 중인 박 모(22)씨는 “PSAT가 7급에 도입될 경우 7급 수험생 중 암기에 최적화된 일부는 9급 시험으로 유입될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아도 올해 역대 최다 출원인원을 찍은 상태에서 7급 시험까지 바뀌면 9급 시험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PSAT도입 반대의사를 밝혔다.


개편안의 적용시기에 대해서는 응답자 다수(51.3%)가 2018년부터를 가장 적절한 시기로 꼽았다. 이어 2021년 24.5%, 2020년 14.6%, 2019년 9.6% 순으로 나타났다. 수험생 대부분이 이미 1개 이상의 전문과목을 공부하고 있는데다, 고교과목만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는 현 시험제도를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 수험전문가는 “최근 고교과목을 선택해 공직에 입문한 합격자들이 업무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수험생들 사이에서도 합격 이후를 위해 전문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면서 “공무원 시험 응시자들이 수험 과정에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초적인 전문성을 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시험제도를 개선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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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공무원저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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