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기 경남·창원학원

면접에서 논어, 에밀, 명심보감 묻는다

▲ 1762년 [에밀]을 출판한 프랑스의 사상가 장 자크 루소

올해 105명의 인재를 선발하는 대구시교육청이 면접시험 단계에서 인문학 면접과 인성검사를 도입한다는 방침을 밝혀 수험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구시교육청은 선발예정인원의 1.5배수 범위에서 필기시험 합격자를 결정한 뒤 필기시험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인성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성검사 결과는 이후에 치러질 면접시험의 보조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면접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인문학 면접도 실시된다. 인문학 면접평가 관련 도서는 <논어>와 <에밀>, <명심보감> 등 총 3권으로, 대구시교육청은 앞서 치러진 2016년도 공립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에 전국 최초로 인문학소양평가를 도입해 해당 도서를 평가대상 도서로 지정한 바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무원으로서의 정신자세와 의사표현력, 창의력 등을 인문학에 접목시켜 포괄적으로 평가 가능한 문항을 출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해당 도서를 바탕으로 어떻게 면접이 진행되는지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은 만큼, 향후 면접시험에 임하는 수험생들의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교육청 임용시험을 준비 중인 한 수험생은 “<에밀> 한 권만 읽는다고 해도 양이 만만치 않은데, 인문고전서 3권 중 어느 책의 무슨 내용을 물어볼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만약 필기시험에 합격한다면 심리적인 부담감이 만만치 않을 것 같다”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참고로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하는 대구시교육청의 분야별 선발인원은 ▲9급 교행일반-74명 ▲교행장애-4명 ▲교행저소득-2명 ▲전산-4명 ▲사서-6명 ▲건축-4명 ▲일반토목-2명 ▲일반전기-1명 등이다.

​

< 출처 : 공무원저널 >​